엠어이들의 고달픈 인생과 그녀들이 원하는 것

베트남을 다니다보면 문득 머리속에 떠오르는 공통된 생각 중 ‘엠어이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일까?’ 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 2023년 평균임금이 한화로 약 40~50만원 정도인데 이걸로 대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 벌이로 가능한 그녀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몇년간 눈으로 보고 느꼈던 그녀들의 삶이 일부분을 오늘 풀어볼까 합니다.


엠어이들의 인생

젊은 인구가 대다수인 축복받은 나라 베트남에서 엠어이들의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모계사회라서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집에서 큰 편이고 월남전을 통해서 많은 남자들이 사망한터라 그전부터 여자들이 가정을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침에 커피숍에서 옹기종기 모여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커피한잔과 담배로 하루를 시작하는 많은 베트남 남자들에 비해 아침 일찍 도시락 하나 싸서 그랩 바이크나 낡은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일터로 떠나는 엠어이들을 입국해서 숙소로 가는 그랩 안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대부분이 가난한 집안에 형제 또한 한두명이 아니다보니 어느정도 나이가 차면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어야 하지요. 그렇게 뼈 빠지게 투잡 쓰리잡을 뛰어도 평생 가난을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 얼굴이 반반하게 태어난 엠어이들의 경우 대도시로 가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SNS를 통해 지켜봤던 대도시의 화려한 삶을 그녀들 또한 꿈꾸고 있을테니까요. 다만 그걸 이뤄줄 주체는 그녀들이 아닌 남자, 특히 돈많은 외국 관광객들이라는게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아무튼 대도시에서 곰팡이 향이 나는 습기 가득한 단칸방에 여럿이서 룸쉐어(Room Share)를 하거나 운이 좋아 공장 기숙사에 들어가지만 열악하기 그지 없고 하루에 먹는 식사도 우리가 보면 정말 이걸로 될까 할 정도의 빈약한 식단이 전부입니다. 이게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일반인’ 엠어이들의 인생입니다.


엠어이들의 인생 역전 전략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대도시로 넘어와 일을 하고 있는 엠어이들은 가난합니다. 코로나 전보다 물가는 더욱 뛰었고 집세 또한 한국인인 우리도 이게 맞을까 할 정도로 결코 싸지 않습니다. 물론 로컬 숙소들은 경제적이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퀄러티를 자랑합니다. 장기 거주자분들 중 직업이 없거나 사업 준비중인 분들이 주로 찾는 숙소들인데 1~3성급 호텔이나 오래된 아파트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택은 열외로 치겠습니다. 정말 살 곳이 못됩니다. 근데 만나본 엠어이들이 혼자 또는 둘이 살아도 여행객들이 묵는 수준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합리적 의심을 못하시는 겁니까, 안하고 싶으신 겁니까? 느낌이 오지 않나요? 그런 엠어이들을 왜 믿고 만나시는지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가난에 지친 젊은 그녀들이 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지만 그 중 외모가 반반한 경우라면 분명 인생역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녀들이 바로 우리가 만나는 그 엠어이들입니다. 잠시 엠어이들이 성관념에 대해 말씀드리면 시골 출신들은 대부분 15세 이전에 처녀성을 잃습니다. 할게 많지 않고 동네에서 놀다보니 결국 주변에 있는 또래나 연상의 남자들에게 쉽게 정복당하지요. 처녀요? 베트남에서 처녀찾는 미친..아 죄송합니다. 그런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몸을 이용한 비지니스에 거리낌 없이 뛰어들 수 있습니다. 상당히 자유분방한 마인드지요. 가라오케나 바, 클럽, 마사지 등 결국 여행객들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는 그녀들은 전부 어느정도 얼룩이 져있다 보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내가 만나는 응우웬은 남자 경험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요? 애가 너무 착해요, 우리나라 여자보다 훨씬 돈도 덜 밝혀요 등’ 주변에 수많은 로진들이 자신이 만나는 엠어이들을 이상형화 하고 두둔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셨지요? 안타깝지만 그런분들 중 대다수가 한두달 뒤에 그 엠어이들을 천하의 다시 없을 나쁜여자라고 욕하고 다니는걸 5년 가까이 지켜봤습니다. 예외는 물론 있지만 안타깝게도 결론은 설겆이 당첨자의 삶을 살고 계시더군요. 물론 모르는게 약이라고 하니까 평생 환상속에 갇혀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략이라 해봤자 거창하지도 않습니다. SNS 및 미팅앱에 자신의 가장 자신있는 부위를 찍어 올리고 낚시를 시작하지요. 거기에 혹한 여러분은 어떻게든 대화를 하려 노력하고 성사된다며 세상 다시 없는 로맨스 가이가 되어 베트남 가기전에 약속을 잡아냅니다. 본인들이 잘해서 성공하신줄 알지만 여러분이 낚인겁니다. 여러분을 실제 만나면 정말 착한 척, 돈아끼는 척 하며 경계심을 무너뜨릴거고 결정적인 순간 뒷통수를 치게 될겁니다. 물론 여러분이 자진해서 쓰셨고 그정도는 문제 없을 경제력을 지니신 분들이라면 엠어이의 꿀단지를 즐기셨으니 피장파장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인 이상 감정의 교류는 어느정도 있었지 않을까요? 분명 씁쓸함은 귀국하는 날까지 남아 있을 겁니다. 여행객이라면 그냥 비지니스가 최고라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특히나 베트남에서 엠어이들에게 공떡을 바라는건 욕심이자 추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얘네들 20살 초반입니다. 님들은 최소 열살이상 많으시고요. 아이고…


현명한 여행자의 엠어이들을 만나는 자세

현명한 여행자라면 목적이 엠어이 일지라도 자신의 선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분들 대부분은 엄청나게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중간 이상의 만족과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 다음 방벳 때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시지요. 제가 경험자로서 제 노하우를 공유해 드리고 싶은데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도움은 분명 될겁니다.


동정심에 만나지 마십시오. 어느나라든 아니 여러분만 하더라도 경쟁속에서 하루하루를 살며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돈을 벌고 계십니다. 내 돈이 소중함을 잊지 마시고 엠어이는 엠어이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안도와줘도 안굶어 죽습니다!


그녀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리지 마십시오. 농담이 아니라 90%는 거짓말입니다. 처음 만난, 곧 떠날 당신에게 진심을 털어놓을 엠어이는 없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요. 그녀들이 만든 눈물 없이 듣기 힘든 드라마 같은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지 마세요. 그 얘기 다른 남자 만나서 똑같이 합니다. 안먹혔다 하면 더 각색해서 지갑을 열게 만들겠죠. 더 만나보고 대화해보고 지켜보십시오. 반드시 본성은 드러납니다.


위와 비슷한 맥락인데 그녀들이 하는말에 제발 의미부여를 하지 마십시오.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세요. 덧붙이지 말고 차라리 폄하하세요. 판단은 여러분이 하는 겁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 슬프지 않거나 감동없는 이야기는 못들어 보셨을 겁니다. 다들 인생의 스토리와 굴국은 누구나 한개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왜 유독 엠어이들만 그렇게 불쌍하게 여기고 지갑을 열어 도와주십니까? 한국에 여러분 주변에 계신분들 다 안녕하신지요? 유부남분들, 가정에 쓰세요. 그러면 더욱 행복하시고 대접받고 다음 방벳도 원활하게 하실 겁니다. 싱글이라고요? 모아서 차라리 비트코인을 사세요. 정말 아까운 돈이고 쓸데없는 돈입니다. 얘네들 돈 받으면 여러분께 했던 그 슬픈 이야기에 쓸 것 같지요? 절대요…네일아트, 미용실, 해피벌룬, 클럽, 최악의 경우 몰래 만나고 있는 베트남 남자친구 선물 사줍니다.


제가 항상 강조드리는게 엠어이는 정말 많습니다. 실은 정답은 아니지만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법은 여러분의 눈을 확 낮추시면 어느정도 내상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녀들은 정말 로컬 출신들이 많고 아직은 순수한 편이거든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가치있는 엠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심도있게 이야기를 해볼 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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