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대중에 첫 공개된 ‘현무-5’의 위용을 보셨습니까? 러시아나 북한, 중국 등 군대 사열식 때 자주 등장하던 거대한 탄두를 부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장착하고 이동한 트레일러를 보셨을 겁니다. 드디어 우리나라도 자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을 선보이는 날이 왔다는 점에서 감개무량 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역사와 현무-5 가지는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장거리 미사일 개발 역사
현무 미사일 시리즈(현무-1부터 현무-5까지)는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능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탄도 및 순항미사일 체계입니다. 각 미사일은 사거리, 탄두 중량, 파괴력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되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전략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아래는 각 미사일의 주요 재원과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현무-1 (1980년대 개발)

- 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 사거리: 약 180km
- 탄두 중량: 약 500kg
- 운영 목적: 북한의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단거리 공격용.
- 특징: 대한민국 최초의 자체 개발 탄도미사일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거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북한 내 주요 군사 기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 운영 대수: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한된 수량이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무-2A/B/C (2000년대 개발)

- 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 사거리: 300km(2A), 500km(2B), 800km(2C)
- 탄두 중량: 500kg ~ 1톤
- 운영 목적: 북한의 전역을 타격하기 위한 전략적 미사일.
- 특징: 현무-2 시리즈는 사거리와 파괴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하여 북한의 주요 목표물, 특히 핵 및 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 운영 대수: 정확한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여러 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무-3A/B/C (순항미사일, 2010년대 개발)

- 유형: 지대지 순항미사일
- 사거리: 500km(3A), 1,000km(3B), 1,500km(3C)
- 탄두 중량: 약 500kg
- 운영 목적: 북한뿐 아니라 주변국의 전략적 목표물 타격 가능.
- 특징: 순항미사일로서 정밀한 유도를 통해 고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지형 추적 기능을 통해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운영 대수: 현무-3는 다수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수치는 비공개입니다.
현무-4 (2020년 공개)
- 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 사거리: 약 800km
- 탄두 중량: 약 2톤
- 운영 목적: 북한의 심층 지하 목표물(핵시설 등)을 타격.
- 특징: 현무-4는 특히 지하 깊숙이 위치한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2톤 이상의 무거운 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운영 대수: 정확한 대수는 비공개이지만, 현무-4는 주요 전력으로 배치되고 있습니다.
현무-5 (2024년 공개)
- 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추정)
- 사거리: 약 3,000km 이상 (추정)
- 탄두 중량: 약 9톤 이상 (추정)
- 운영 목적: 북한 및 동북아 지역 내 전략적 목표물 타격.
- 특징: 현무-5는 현무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미사일로, 기존 현무 미사일보다 훨씬 강력한 탄두와 사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지하 핵시설과 같은 매우 견고한 목표물을 파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 운영 대수: 아직 정확한 배치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개발이 완료된 후 배치될 예정입니다.

현무-5 공개 이후 주변국에 미칠 영향
현무-5의 공개는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대폭 확대하려는 의도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현무-5는 현무 미사일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과 사거리를 자랑하며, 북한의 지하 벙커 및 핵시설을 포함한 전략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변국들의 군사적 전략과 전술의 변화가 예상되며 아래와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1) 북한
현무-5는 북한에 직접적인 군사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및 깊은 지하에 위치한 벙커와 같은 전략적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북한의 핵심 전력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사일 개발 및 군사력 강화에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있지만, 동시에 위협을 인식하고 전략적 판단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중국
중국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 및 공격 능력 강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무-5의 사거리가 약 3,000km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의 일부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사일의 배치는 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도전할 수 있으며, 중국은 이를 미국의 아시아 전략과 연계해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한국의 미사일 전력 강화에 대해 반발하거나, 자국의 군사력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일본
일본은 현무-5의 개발을 긍정적이면서도 경계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있으나, 한국의 미사일 전력이 강력해짐에 따라 일본은 자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한층 강화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미국
미국은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은 미국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미사일 전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무-5가 북한 및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사일의 사거리가 길어질 경우, 미국은 중국과의 외교적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외교 및 국방력 강화 방향
앞으로 취해야 할 국방력 강화와 외교 방향은 급변하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주변국들과의 전략적 관계, 그리고 글로벌 안보 질서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와 외교적 대응 방안은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습니다.
국방력 강화 방향
독자적 미사일 방어 및 공격 능력 강화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 및 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현무 미사일 시리즈와 같은 공격 무기뿐만 아니라, 미사일 방어체계(PAC-3, THAAD, L-SAM)도 동시에 발전시켜야 합니다.
- 고도화된 미사일 방어 체계: 북한의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현재 L-SAM과 같은 장거리 요격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최신 방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타격 능력 증대: 현무-5와 같은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타우러스 등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배치를 확대하고, 북한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양 방어력 강화
대한민국은 해양 안보도 중대한 도전 과제로 직면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해양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에서의 영토 분쟁과 중국의 해양 군사력 확장에 대응해야 합니다.
- 잠수함 전력 강화: 3,000톤급 잠수함과 같은 최신 잠수함 전력 확충을 통해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고, 주변국의 해양 활동에 대한 감시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 핵잠수함 도입 고려: 핵잠수함 도입을 고려함으로써 장기적인 해양 작전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및 우주 방어력 확충
첨단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사이버 및 우주 공간에서의 위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에 대응하여 사이버 방어 체계와 우주 전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대한 준비를 계속 진행 중이었습니다.
- 사이버 방어: 북한 및 기타 국가들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사이버 방어 체계와 공격 능력을 개발하고, 민관군 협력을 통해 사이버 안보를 강화해야 합니다.
- 우주 방어: 위성 체계를 포함한 우주 방어 능력을 확대하여 정보 수집, 통신, 정찰 능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자주국방 역량 확대
대한민국은 자국 내에서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주국방을 실현해야 합니다.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함께 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자국에서 무기를 생산·개발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국산 무기 수출도 확대함으로써 경제적 이익과 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습니다.
외교 방향
한미 동맹 강화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을 핵심으로 한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한미 양국의 군사적 협력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 방위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 미국과의 군사 협력 확대: 미국과의 정보 공유 및 연합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미국의 첨단 군사 기술 도입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국과의 다자 외교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다자간 외교 협력(QUAD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를 넓혀야 합니다.
중국과의 관계 균형
중국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군사적 확장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대한민국은 경제적 협력과 안보적 자주성 사이에서 균형 있는 외교 정책을 유지해야 합니다.
- 경제 협력: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무역 다변화를 통해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안보 협력: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는 동시에, 대화와 외교를 통해 동북아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북한과의 대화와 억지력의 병행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대화와 억지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동시에 군사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비핵화 대화: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과의 협력을 통해 비핵화 프로세스를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 군사적 억지: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억지력을 구축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야 합니다.
다자 외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대한민국은 다자간 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유엔 및 국제 기구에서의 역할 확대를 통해 평화유지, 인권 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기여를 강화해야 합니다.
- 경제 안보 협력: 공급망 안정과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과 공급망 동맹을 구축하고, 신흥국들과도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의 전쟁이 전세계를 달구고 있습니다. 이제 어디에서나 확전이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자주국방을 더욱 강화하고 동맹국과의 외교를 더욱 철저하게 다져놓아야 현재의 우리와 앞으로 후손까지도 든든한 국방력 아래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없는 자주국방과 평화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같은 거니까요. 국군의 날 행사에 현무-5 공ㅅ개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현재 군사력 세계순위가 궁금하신 분은 제가 앞서 적은 블로글을 참고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