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영포티(Young Forty), 여러분이 착각하시는 거 아닐까요?

호치민 메트로폴

40대 영포티(young forty)란?

40대 이상의 중년으로 1972년 전후에 태어난 새대를 일컬으며 1990년에 X세대라고 불리었던 나이대의 남자들로 특정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분들의 특징은 1) 내 집 마련에 집착하지 않고, 2) 정치색도 뚜렷치 않아 합리와 상식을 우선하며, 3) 결혼, 출산에 목이지 않습니다, 4)아울러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고 일보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걸 선호하며, 5)형식, 허울, 체면치레 같은 허식을 내려놓고, 6)트렌드에 민감하며,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인터넷 검색)


40대 영포티(young forty)와 현실과의 괴리감

자 위의 정의만 놓고 보면 상당히 세련되고 상식적이며 또래보다 young하고 멋진 형 같은 아재가 떠오르지만 우리모두(저는 30대입니다…그렇다고요) 거울을 봐주세요. 20~30대를 제외하고 40대 이상 형님들! 영포티 맞습니까? 일자창 모자에 티셔츠 카라를 공작새 꼬리깃처럼 바짝 세우고 검정색 뿔태안경에 착 달라붙는 반바지 아니면 조거팬츠 거기에 아이다스, 나이키 또는 쪼리를 신고 슬링백과 함께 호치민을 활보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간혹 네이버 카페나 단톡방에 영포티스러운 40대라며 본인들을 고수로 한껏 올려치기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5년 주재원 생활 하면서 그런분들을 직접 알현할 기회가 많았는데 소감은…으흠! 큼!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베트남 엠어이들의 트렌드는 SNS를 통한 실시간 및 무제한으로 쏟아지는 전세계 문화 컨텐츠로 인해 한국 남자를 예전처럼 봐주질 않습니다. 각종 후기들을 보면 ‘역시 한국인 버프가 있다’, ‘내 나이 40~50대인데 엠어이들 눈에서 하트가 나온다’, ‘한국 남자가 최고다’ 라는 내용의 글들이 많지요. 그거 잘 살펴보십시오. 후기 전용 알바나 네이버 카페 관계자 지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ㅎㅎ


정말 냉정하게 한류버프가 먹히는 건 20~30대 중반(본인 관리 잘하는 분들) 또는 40대 일부분(찐 영포티)에 한해서지 나머지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냥 여러분이 놀러와서 열어주는 지갑안에 얼마나 들어있나가 궁금할 뿐이지 신기루처럼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여행객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는 엠어이들은 정말 극소수일 겁니다.


정말 30대초로 보일만큼 관리 잘하고 옷 잘입고 경제력도 있는 찐 영포티 분들은 커뮤니티 활동이나 인터넷에서 흘러나오는 잡스러운 정보들에 의존할 필요 없이 만날만한 가치있는 엠어이들과 벌써 알아서 잘들 놀고 계십니다. 호치민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Thu Thiem 메트로폴 지역에 있는 아파트 인티니티 수영장에서 쭉쭉빵빵한 엠들 엉덩이 만지며 놀고 계시지요.


자 이제 자신이 영포티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분들의 숫자가 줄어드는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포티가 아니어도 베트남이란 곳은 아직까지 한국 남자들에게 관대한 편입니다. 배나오고 머리숱 없고 키작고 돈없으면 어떻습니까? 한국에는 안먹혀도 베트남에는 먹힐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요. 우리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려고 노력하는 남자들 아닙니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여자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야지요. 영포티라 불리는 분들 몇분 못봤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평범한 그 나이대에 형님들이셨죠. 그래도 만날 사람들은 잘 만나고 다닙니다. 자기 객관화가 되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40대 영포티(young forty)스럽게 엠어이를 꼬셔보기

트렌드의 변화에다 나날이 치솟는 유흥 물가, 베트남은 더이상 가성비의 나라로 불리기가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말부터 치고 들어오는 짱개 아 죄송, 중국인들의 물량 공세에 주도권이 점점 넘어가고 있습니다. 5군에 있는 차이니즈 가라오케는 더이상 한국 관광객들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마담이 환영해도 엠어이들의 눈빛과 행동이 예전같지 않음을 많은 분들이 느끼시고 계십니다. 인스타에 올라오는 최신 Meme중에 명품의 등급에 따라 벌어지는 차량 조수석의 새끈한 여자 다리를 보셨을 겁니다. 그게 현실화 되어 가고 있죠. 아마 내년, 아니 그 후년쯤에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인원만 호치민을 방문하실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 그래도 놀아야겠죠?


자 그럼 영포티는 아니지만 영포티스럽게 엠어이를 꼬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외모우선주의가 아닙니다만,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타고난 얼굴을 갈아 엎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적어도 깔끔하게 보이게 관리는 해주셔야 합니다. 눈썹, 코털, 귀털, 얼굴 곳곳에 나 있는 털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세요. 이거 차이가 엄청 큽니다. 그리고 비싼 돈 들여서 피부관리 받으면 최고겠지만 집에 계신 와이프 분이 의심할지도 모르니 시중에 파는 마스크팩이나 기능성 화장품, 특히 선크림은 매일같이 꼭 발라주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하면 한명이라도 더 꼬실 수 있습니다. 엠어이들이 밖에서 저렇게 뛰어다니고 있는데 손가락만 빨고 집에 계실겁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운동을 하십시오. 단순히 엠어이를 꼬시기 보다는 본인의 건강관리 및 동기부여를 위해 20~30대 전성기의 몸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관리는 해주시면 금상첨화 아닐까 합니다.


자 외모적인 부분이 갖춰졌다? 그럼 비록 풍족하지 않거나 베트남에서 돈 쓰기 아깝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기본적인 여유는 보여주세요. 애들 데리고 어디 맛집인 쌀국수나 분보 아니면 4군 해산물 거리만 가지 마시고요.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한식당 중엔 맛찬들(1티어는 아닙니다만 맛이 아주 좋습니다), 스테이크는 Moo beef 또는 B3정도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EL Gaucho는 특별한 날 가시고요. 아니면 가성비 끝내주는 고급스런 분위기의 식당들도 2군 타오디엔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니 위에서 언급한 복장(제발 일자창 모자와 티셔츠 카라는 세우지 마세요. 세우는건 밤에 다른걸 세우시고요!)은 피하시고 깔끔한 무지티나 셔츠면 정말 사람이 달라보이고 엠어이들도 더 좋게 볼겁니다. 얘네들 외모에 대해서는 이상형이 있어도 막상 만나면 현실적입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더 쳐주거든요. 물론 20~30대 영까들은 제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이 10살, 보통 20살 이상 차이나는 어린애들이랑 데이트 하시는거 아닙니까? 심하면 딸뻘인데 그런애들한테 쩔쩔 매지 마세요. 없어 보입니다. 남녀사이에 당연히 갑을 관계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보통 더 좋아하는 쪽이 매달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 남자 아닙니까? 베트남이 후진국이라 무시하자는게 아니라 국제적으로 평판이 올라가는 한국 남자의 자신감과 다정함으로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시고 너무 끌려다니지 마세요. 어린애들 하는거 30대인 저도 눈에 다 보입니다. 얕보이면 머리위로 올라타려는게 엠어이들의 습성, 아니 여자들이 공통점입니다. 적당히 손안에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고 선을 넘으면 단호하게 끝낼 수 있는 냉철함도 보여주세요. 오히려 더 매달리고 환장합니다. 남자답다면서요 ㅎㅎ 저 믿으셔도 됩니다. 40~50대 형님들은 이미 겪을 만큼 겪으신 분들 아닙니까? 물론 지갑에 충성한다 해도 돈 쓰는건 우리 아닙니까? 그럼 우리 말을 들어야지요.


40대 영포티(young forty)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저 영포티라는 단어에 너무 메어있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과 방식으로 엠어이들을 상대해 보시면 노하우가 생기실 겁니다. 아재라고 불리면 어떻습니까? 사냥잘하는 아재가 최고지요. 자신감을 가지시되 과도한 망상은 자제해 주시고요. 주는 만큼 돌아오는게 베트남입니다. 안주면 20~30대 영까도 안주는게 베트남입니다. 누가봐도 잘생긴 한국 30초 모델 지망생도 ATMOS클럽에서 대차게 까이는게 베트남입니다. 얼굴이 참 중요하지만 꼭 전부는 아니니까요. 자기 객관화!!!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니까 오늘도 거울을 보며 부족한게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2천만 엠어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글은 각종 베트남 여행, 유흥 관련 카페의 밝고 어두운 면에 대해서 가감없이 언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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